-
MVPProjects/약품고 (스마트 의약품냉장고) 2026. 2. 10. 12:32
브레인스토밍과 MVP 결정 과정
- “냉장고가 관리자가 된다”
- “사람의 실수를 시스템이 보완한다”
문제는 아주 단순했다.
이걸 어떻게 ‘기능’으로 만들 것인가?막연한 아이디어의 위험함
아이디어 단계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해 보인다.
하지만 개발을 시작하려면 반드시 이 질문을 통과해야 한다.“이걸 지금 당장 구현할 수 있는가?”
그래서 두 번째 회의의 목표는 명확했다.
- 할 수 있는 것
- 지금 해야 하는 것
- 지금은 하지 말아야 할 것
이 세 가지를 가르는 회의였다.
기능 브레인스토밍의 기준
브레인스토밍은 자유롭게 했지만,
기능으로 채택할지 말지는 아래 기준으로 판단했다.- 실제 업무 흐름에 등장하는가
- 사람의 판단을 줄여주는가
- 기록을 ‘자동’으로 남길 수 있는가
“있으면 좋아요”가 아니라
**“없으면 사고가 날 수 있는가”**를 기준으로 걸러냈다.처음에 나왔던 기능들
회의 초반에는 이런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.
- 약품 자동 분류
- AI 기반 오출고 감지
- LED로 위치 안내
- 음성 인식 메모
- 자동 리포트 생성
솔직히 말하면, 다 해보고 싶었다.
하지만 여기서 한 번 더 질문을 던졌다.“이 기능이 없어도, 핵심 문제는 해결되는가?”
대부분의 기능은 **‘고도화’**에 가깝다는 결론이 났다.
결국 남은 핵심 흐름
여러 번의 정리 끝에,
우리는 의약품 관리의 본질이 이 세 가지라는 데 합의했다.- 누가 접근했는가
- 무엇이 들어오고 나갔는가
- 문제가 생겼을 때 기록이 남는가
그래서 기능을 업무 흐름 기준으로 재정렬했다.
- 입고
- 출고
- 재고 확인
- 유효기한 관리
- 온도 모니터링
- 인수인계
이 흐름을 깨지 않으면,
아무리 기능이 많아도 현장에서는 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.MVP에서 반드시 포함하기로 한 것들
최종적으로 MVP에 포함하기로 한 기능은 다음이었다.
- RFID 기반 사용자 태깅
- 입고 / 출고 시 다건 스캔
- 유효기한 임박·경과 알림
- 온도 로그 수집 및 이탈 감지
- 인수인계 요약 기록
- 모든 행동의 로그화
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다.
👉 모두 “누가 / 언제 / 무엇을” 자동으로 남긴다
화려하지 않지만,
없으면 시스템이 성립되지 않는 기능들이었다.MVP에서 과감히 뺀 것들
반대로, MVP에서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도 있다.
- AI 기반 판단
- 자동 추천
- 시각적 최적화
- 복잡한 예외 처리
이유는 단순했다.
“기록이 쌓이기 전에는, 판단도 의미 없다.”
우리는 먼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쌓이는 구조를 만드는 쪽을 택했다.
이 단계에서 얻은 교훈
이 회의를 통해 확실히 느낀 게 있다.
- 좋은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건 기준
- 기능보다 중요한 건 흐름
- 기술보다 먼저 설계해야 하는 건 업무
이 기준 덕분에 이후의 모든 설계가 훨씬 수월해졌다.